'아이크림 보다 필러' 불황 속 실속녀들의 동안되는 법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평소 팔자주름이 고민인 직장인 정은혜(여, 32세)씨는 오랫동안 눈가와 입가에 사용했던 아이크림 대신 과감히 필러 시술로 바꿨다. 가격 대비 효과를 놓고 봤을 때 필러가 보다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탓이다. 아이크림의 경우 고기능성으로 분리돼 다른 제품 보다 가격대가 높게 책정돼 있는데, 일반적으로 높게는 20만~30만원, 낮게는 5만~10만원 정도. 한 번 사면 3개월 정도 사용하게 되고, 입가까지 사용하게 되면 2개월 정도 한 통을 쓰게 되는 꼴이다. 이 기준으로 1년을 보면 적지 않은 돈이고, 그 효과 또한 확실하지 않아 평소 불만이 많던 차에 직장 동료가 필러 시술 받은 것을 보고 가격과 효과, 안정성을 따져 시술을 받게 됐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실속녀들의 뷰티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필러가 더 이상 무섭고, 두려운 시술이 아닌, 화장품과 비교해 더 실속 있고 효과적인 뷰티 잇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실제 필러 시장은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내 필러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600억원에서 지난해 700억원으로 2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올해는 1000억원 규모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점차 필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는 이유는 필러 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 때문이다. 필러란 피부의 꺼진 부위에 일정한 볼륨을 채워 넣어 주름을 없애거나 얼굴라인이나 윤곽을 또렷하게 해주는 시술이다.

동안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인 입가 주름, 팔자 주름을 자연스럽게 잡아주고, 칼을 대지 않으면서 시술 시간 또한 짧아 일명 '쁘띠성형'이라 불리고 있다. 부기가 적어서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며,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다른 부위와 조화를 이루면서 깊게 패인 부위를 볼륨 있게 채워 자연스럽게 연출이 가능하다.

필러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필러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에게 맞는 제품을 제대로 선택해야 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안전성, 지속성, 편리성으로 성형과 화장품 사이에 있는 필러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데, 점점 이러한 니즈에 맞는 진화된 필러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크게 필러 종류는 성분과 유지기간으로 칼슘 필러와 히알루론산 필러로 나눌 수 있다. 칼슘성분필러는 칼슘 미네랄 성분 함유로 높은 점성과 탄성을 지녀 시술 부위가 퍼짐 없이 유지되고, 촉감과 모양이 자연스러워 얼굴 윤곽을 잡아주는 데 효과적이다.

우리 몸의 뼈나 이에 들어있는 칼슘과 같은 성분으로,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년 이상의 지속 효과를 볼 수 있다.

히알루론산은 우리 피부 속에서 수분과 같은 물질로 피부의 탄력을 주고 보습효과를 주는 물질이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이러한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 시술로,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탄력, 주름,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 FDA로부터 미용 목적으로 최초 승인받은 독일계 제약사 멀츠 코리아의 오리지날 칼슘 필러 래디어스는 성분 특성상 점성과 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미세한 칼슘 입자가 분해되면서 천연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꺼진 피부의 탄력을 되찾게 해준다.

중간 정도의 주름부터 깊게 패인 주름까지 효과적이며, 특히, 광대주름, 팔자주름 및 매끈한 코 라인 시술에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양볼에 볼륨을 넣어 얼굴에 하트 라인을 만드는 3D 입체 동안을 만들어 주는 시술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시술 후 체내에서 서서히 분해돼 자연스럽게 흡수되며, 미국 FDA, 한국 식약청 및 유럽 CE로부터 인증을 받아 안정성이 입증된 필러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