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인도·파키스탄 등 8개국 16명…6~22일 세관 현대화지원, 우리 기업들 통관애로 해소 보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관세청이 6~22일 남아시아 세관공무원들을 초청, 관세행정기법 연수를 한다.
연수에선 ▲수출입통관제도 ▲여행자통관제도 ▲자유무역협정(FTA)제도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AEO) 제도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 등 우리나라의 선진관세행정 전반에 대해 알려준다.
특히 ‘개발도상국 세관 현대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어 개도국관세행정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행동계획(Action Plan) 수립 등의 프로그램을 펼친다.
연수참가자는 남아시아회원국 세관공무원들로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몰디브,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등 8개국 소속이다. 나라별 2명씩, 16명이 초청됐고 참가자 모두 해당 국가의 중견간부급들이다.
관세청은 이번 연수가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덜어주는 접점(Contact Point)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청은 해마다 느는 개도국들의 관세행정기법 연수요청에 대해 추진체계 개편, 국제적 인지도 높이기 등 여러 전략들을 만들어 시행함으로써 연수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해진 관세청 교역협력과 사무관은 “개도국 연수프로그램 확대는 세계관세기구(WCO)와 국제사회에 대해 우리나라 위상 높이기, 관세청의 대외이미지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에 나서고 있는 관세청은 개도국 연수 때 이를 접목시켜 수출대상 나라의 세관공무원을 중점 초청, 뛰어난 시스템을 알리고 있다.
관세청은 이를 통해 지금까지 도미니카 등 8개국에 약 8400만 달러의 UNI-PASS시스템을 해외 판매했다. 또 남미, 아프리카 등 최근 교역량이 크게 늘고 있는 대륙별 거점국에 대한 개도국 연수사업 강화로 협력 체제를 갖추고 지한파(知韓派) 길러내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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