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강우현 대표, 청송군, 가평군 등 10개 지자체 상상나라국가연합 출범시켜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독립국가 체계를 갖춘 문화관광지를 모토로 10개 지자체가 뭉쳐 상상나라국가연합을 출범했다.
10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남이섬 강우현 대표와 경북 청송군 한동수 군수 등 전국 9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상나라국가연합(United Nations of Imagination) 출범식을 가졌다. 국내 최초로 독립국가 체계를 갖춘 문화관광지가 동시에 10개가 출범한 것이다.
상상나라국가연합에 참여한 곳은 강원도 춘천 ㈜남이섬을 비롯해 서울시 광진구(김기동 청장), 서울시 강남구(신연희 청장), 인천시 서구(전년성 청장), 경기도 여주군(김춘석 군수), 경기도 가평군(이진용 군수), 경기도 양평군(김선교 군수), 강원도 양구군(전창범 군수), 충청북도 충주시(이종배 시장), 경상북도 청송군(한동수 군수) 등 1개 사업체와 9개 지방자치단체다.
강우현 상상나라국가연합 준비위원장은 "남이섬이 2006년 나미나라공화국을 선포하며 한류 관광의 명소로 자리를 잡자 전국에서 수십 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동참 의사를 밝혀왔는데 이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특히 열성을 보인 9개 시ㆍ군과 함께 전혀 새로운 형식의 국가연합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이들 10개 상상나라는 고유 여권과 화폐, 문자 등 국가 브랜드를 공유하고 관광자원 및 특산품 공동 마케팅을 펼쳐 관광객 1천만 명을 추가로 유치하는 대표적인 관광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우현 준비위원장은 이어 "상상나라국가연합은 오로지 관광을 위해 지역색과 정치색을 초월해 결성된 최초의 전국적인 연합체라는 의의가 크다"며 전국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일 정도로 이미 의미 깊은 사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상상나라국가연합에 참여한 10개 단체 대표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곽영진 차관,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 한국세라믹기술원 김경회 원장, 한국관광협회 최노석 부회장, 한국도자재단 송영건 대표이사, 경기관광공사 황준기 사장, 경기도 안산시 김철민 시장, 서울 코엑스 홍성원 대표, 에버랜드 조병학 전무,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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