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5000만명 돌파 이후 6주 만에 1000만명 신규 가입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NHN재팬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가입자수 6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따라잡았다.
10일 NHN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8일 기준 전세계 누적 가입자 6000만명을 돌파했다. 라인은 지난 8월 첫째 주 가입자수 5300만명을 돌파하며 카카오톡을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치열한 추격전을 벌여오던 라인은 한달 만인 7일 오후 가입자수 5977만을 기록, 카카오톡 5950만명을 추월했다.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비스 시작 1년 4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카카오톡을 따라잡은 것이다.
가입자수 면에서 라인의 성장세는 카카오톡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NHN이 라인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지난해 6월로 한 달 평균 가입자 수가 380만명에 이르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서비스 출시 2년 5개월만에 56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톡은 한 달 평균 200만명의 가입자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NHN은 인기에 힘입어 8월에는 라인 블랙베리 버전을 출시했으며, 대만·태국·인도네시아 등의 통신사 및 휴대폰 제조업체들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OS와 디바이스 지원을 강화해왔다.
라인은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사업화 및 플랫폼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유료 스티커를 구입할 수 있는 ‘스티커샵’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8월 매출만 3억엔을 넘어섰다.
NHN 관계자는 "연내 사용자 1억명 확보를 목표로 전세계 각국 통신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플랫폼 콘텐츠 확충에 주력하며 북미·중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사용자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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