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이대호(오릭스)가 끝내기 안타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대호는 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맞선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타를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2할8푼8리로 소폭 끌어올렸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2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울프를 맞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0-1로 뒤진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울프의 2구째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성공시켰다. 이어 후속타자 오카다 다카히로의 안타와 아롬 발디리스의 병살타로 3루까지 진출한 뒤 바비 스케일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10회 2사 1, 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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