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대호, '전설' 부머 웰스보다 화려한 데뷔 시즌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대호, '전설' 부머 웰스보다 화려한 데뷔 시즌 [사진=SBS CNBC 제공]
AD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사실상 물 건너간 오릭스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이대호의 목표까지 물거품된 건 아니다. 리그 최고 타자 등극의 여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오릭스는 2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5-10으로 졌다. 뼈아픈 패배였다. 42승9무60패를 기록해 클라이맥스 시리즈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선두 세이부(54승8무45패)와의 격차는 13.5경기. 최근 5경기에서 투수진이 44점을 내주는 등 총체적 부진에 시달린다. 무라야마 요시오 본부장이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고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지만, 8월 치른 21경기 성적은 5승3무13패에 그친다. 현지 매체들은 벌써부터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을 낮게 내다보고 있다.


암울한 분위기에도 이대호는 일본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소화한다. 각종 타격 부문 상위권에 자리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이대호는 지난 7월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왔을 때 농담으로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는데, 7관왕을 의식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대호는 2년 전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타격 7관왕에 올랐다. 홈런(44개), 안타(174개), 타율(0.364), 타점(133점), 득점(99점), 출루율(0.444), 장타율(0.667)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 후속 타선의 부진 등으로 위업의 재현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비공식 타격 3관왕 이상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이다.

26일까지 선두를 달리는 건 홈런(20개), 타점(75점) 등 2개 부문이다. 홈런은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가 25일 오릭스전에서 대형아치를 그려 공동선두가 됐다. 일정만 놓고 보면 경쟁에서 불리한 쪽은 이대호다. 나카무라(37경기)보다 4경기 적은 33경기를 앞뒀다. 하지만 이대호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무산돼 큰 부담 없이 타격을 소화할 수 있다. 나카무라는 다르다. 소속팀 세이부가 리그 선두를 달리지만 2위 니혼햄(56승8무47패), 3위 소프트뱅크(53승9무49패)와의 승차가 크지 않아 분전이 요구된다.


이대호, '전설' 부머 웰스보다 화려한 데뷔 시즌 히어로 인터뷰 단상에 오른 이대호(오른쪽)와 투수 데라하라 하야토(사진=오릭스 버팔로스 홈페이지 캡쳐)


심각한 부진을 겪지 않는 이상 타점 1위 수성 역시 가능해 보인다. 이대호는 공동 2위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의 61점보다 14점을 더 많이 쌓았다. 비공식 타격 3관왕의 마지막 퍼즐은 장타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대호는 0.500으로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0.503)에 이어 2위를 달린다. 선두를 의식할 필요는 없다. 마쓰다는 지난 1일 라쿠텐전 8회 상대투수 미마 마나부의 공에 오른 약지 골절상을 당해 3개월 동안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사실상 시즌 아웃된 셈. 마쓰다는 부상 전까지 378타석을 밟았다. 규정타석 기준인 446타석에 미치지 못해 경쟁에서 제외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대호와 3위 페냐(0.493)의 격차는 0.007이다.


장타율만큼 기대를 모으는 부문도 있다. 출루율이다. 이대호는 0.382로 나카지마(0.395), 이토이 요시오(니혼햄, 0.393)에 이어 3위를 달린다. 격차가 적지 않지만, 몰아치기를 선보였던 지난 5월의 타격감을 재현한다면 순위는 충분히 뒤집어질 수 있다. 타율(0.294), 안타(118개), 득점(46점) 등은 다르다. 리그 상위권인 6위, 5위,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지만, 선두들과의 격차가 커 추월이 쉽지 않아 보인다. 수위타자 나카지마(0.325)는 득점에서도 62점으로 나카타 쇼(니혼햄)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니혼햄의 간판 내야수 다나카 겐스케는 이대호보다 19개 많은 137개로 최다 안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다소 어려워 보이는 공식 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 하지만 이대호의 데뷔 시즌은 충분히 성공적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데뷔 첫 해 공식 타격 3관왕에 오른 선수는 전무하다.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한 선수도 7명(11차례)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한 명인 부머 웰스는 오릭스의 전신인 한큐 브레이브스에서 데뷔 2년차였던 1984년 외국인 최초로 타격 3관왕(타율 3할5푼5리 37홈런 130타점)에 올랐다. 웰스는 데뷔 해였던 1983년 121경기를 뛰며 타율 3할4리(450타수137안타), 17홈런 등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성적은 선배에게 뒤지지 않는다. 리그 주요 타격 부문 상위권은 물론 2루타(20개), 루타(201개) 등에서 1위를 달린다. 볼넷도 54개로 3위다. 벌써부터 이대호의 2013시즌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