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적시 2루타로 6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훗카이도 아사히카와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가장 빛난 건 7회 다섯 번째 타석. 팀이 10-8로 불안하게 리드하던 2사 만루에서 상대 구원 모리우치 도시하루를 공략해 적시타를 터뜨렸다. 시속 142km의 몸 쪽 직구를 때려 상대 좌익수 나카타 쇼의 키를 넘기는 시즌 19번째 2루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이대호는 3타점을 추가했다. 점수 차도 5점(13-8)으로 벌어졌다. 쐐기 점수에 힘입어 오릭스는 13-8로 승리, 최근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대호는 앞선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야기 도모야의 시속 120km 싱커를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T-오카다의 볼넷으로 2루에 안착한 이대호는 다카하시 신지의 3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44득점째를 올렸다. 2안타 추가로 2할9푼6리였던 타율도 2할9푼8리(393타수117안타)로 뛰어올랐다. 74점으로 늘어난 시즌 타점은 여전히 퍼시픽리그 선두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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