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법인 121명의 은행계좌,주식,부동산 동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경제위기 극복을 우해 지출축소와 함께 세수확대를 추진중인 그리스 정부가 탈세에 대한 전쟁에 돌입했다.
고액 탈세자 121명을 지목해 은행계좌와 주식 및 자산을 동결하고 세수확보에 나섰다.
7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재무부 산하 경제범죄단속부서인 SDOE는 6일(현지시간) 재정적자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세수를 늘리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야니스 스투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탈세자들의 지위가 아무리 높아도 탈세자들에 대한 관용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탈세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
SDOE는 지금까지 조사중인 개인과 법인 121명의 자산을 동결했다.
그리스 재무부가 1년전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체 미납세금은 총 420억 유로에 이른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이끄는 그리스 연립정부는 지난 6월 출범이후 정책 성명을 발표하고 2013년과 2014년 단행할 재정조치는 연금과 급여 삭감보다는 지출 삭감과 세수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재무부가 압수한 자산은 아테네 주식시장과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고가 부동산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스 재무부는 또 압류한 은행계좌에서 수천만 유로와 외국 통화를 찾아냈으며 더 많은 계좌를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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