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7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비수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최문선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250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현대차의 중국 제3공장이 가동되고 현대차의 미국 판매 호조로 자동차용 강판의 해외 수요가 예상보다 증가해 비수기 3분기 영업이익이 성수기인 2분기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110억원을 12.6%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할 만하다는 평가다.
자동차용 강판의 해외 판매 확대 효과로 현대하이스코의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2013년 5월부터 냉연 생산능력이 150만t 증가하는 데 이중 100만t이 자동차용 강판이고 이는 대부분 현대와 기아차의 해외 공장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자동차용 강판의 해외 공장 공급 가격이 물류비를 감안해도 국내 공장 공급 가격보다 높다. 이에 따라 해외 공장 공급이 늘수록 수익성이 향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아연도금강판 스프레드 급등도 호재라는 판단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용 강판은 아연도금 강판이어서 중국의 아연도금 스프레드의 급등은 눈 여겨 볼 부분"이라며 "이는 국제 아연도금 스프레드 상승을 야기할 수 있고 적어도 국내 아연도금 스프레드 하락을 저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현대하이스코의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 반면 상승할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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