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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환호성 지르기엔 이르다"<동양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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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동양증권은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발표한 무제한 국채매입 계획에 대해 '환호성을 지르기는 이르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매입 규모가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향후 ECB가 채권 시장에 개입하는데 있어 자유도가 상당히 높아질 수 있으며 당분간 주요 국가들의 디폴트나 유로존 해체 같은 우려는 경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단기간에 빠르게 높아졌던 단기 마크로 리스크 인덱스(Macro Risk Index)가 빠르게 완화되면서 일시적인 반등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적극적인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기에는 아직은 다소 이르다"고 분석했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채권 매입을 위해 투입되는 자금이 불태화(sterilized) 되는 것을 원칙으로 밝혔다. 이는 화폐의 공급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억제 시켜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국채 매입을 통해 기대되는 경기 부양 효과는 제거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번 발표가 직접적으로 경기 모멘텀을 자극하거나 시장의 변곡점을 형성하는 이벤트로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이번주말 발표될 미국의 월간고용지표의 컨센서스가 전월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물 경기에 대한 우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국채 매입 재개와 관련된 기대감은 7월말 이후 지수의 상승분에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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