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이 을지로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부동산펀드인 '하나다올랜드칩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3호'에 을지로 사옥을 매각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매각가는 1400억 원 규모로 하나다올랜드칩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3호는 빌딩 매입을 위해 총 1462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만기 60개월로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여러 기관투자가로부터 530억원, 동양증권신탁으로부터 50억원 등 총 580억 원을 모집한다. 나머지 자금은 담보대출과 임대보증금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동양증권은 을지로 사옥에 대해 책임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이 빌딩의 매각 시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동양증권의 사옥 매각 추진을 재무구조개선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동양증권 관계자는 "보유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회사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동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금융회사의 경우 고정자산을 들고 있기 보다는 유동화해서 활용하는 게 수익성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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