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진도·광주 방문…"국민대통합 행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6일 전남 신안군과 진도군 등을 찾아 호남지역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아 국민대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낮 12시께 신안군 압해읍 북룡리의 한 태풍피해 과수원을 방문했다. 박 후보는 "오면서 보니까 배가 너무 많이 떨어져 상심이 클 것"이라며 "얼마나 막막하고 기가 막히느냐"고 위로했다. 이에 농장주 김선임(73)씨는 "살 길이 없다"며 "여기까지 찾아와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약 20여 분 과수원을 둘러본 박 후보는 입구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다시 일어서야 하지 않겠느냐"며 "힘을 모으면 삶의 현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진도군 의신면 초산리의 태풍피해 전복 양식장을 찾았다. 그는 절박함을 호소하는 양식장 주인에게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로했다.
박 후보는 저녁에는 광주로 이동해 지역의 대표적 축제인 '2012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한다.
박 후보의 호남 방문은 대선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특히 첫 방문지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으로 택한 것을 두고 통합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의 이날 행보는 '100%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국민대통합 행보의 연장으로 읽힌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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