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건설사의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126개 기업이 편입된 3640억원 규모의 '건설사 P-CBO'를 7일 발행했다. 이번을 포함해 그동안 7차례 발행됐는데, 편입 기업수는 가장 많으며 액수로는 역대 두번째다.
이번 P-CBO 발행은 지난달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건설업 금융지원 강화방안'에 따른 것으로, 포함된 기업 가운데 건설사는 32개(중견 10개, 중소 22개), 1820억원 규모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에 P-CBO를 통해 1회 이상 자금지원을 받은 기업도 대상기업에 포함해 과거에 비해 발행실적이 크게 확대됐다.
신보 관계자는 "P-CBO 발행액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관련업종이 어렵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보는 건설사의 발행수요와 시장여건 등을 감안해 매월 건설사 P-CBO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 차환 또는 신규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2000년 도입됐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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