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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값 60일만에 '3일 연속' 하락…상승세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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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기준 서울 리터당 2101.16원, 3일 연속 하락세…전국 평균 상승폭도 1원 미만으로 축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지난달 25일 리터당 2100원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해 왔던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이 60여일만에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52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인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상승폭도 크게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영향 등으로 향후 휘발유 가격 하락일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101.16원을 기록, 지난 4일부터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하루 넘게 하락세가 지속된 것은 지난 7월9월 이후 59일 만이다. 지난 7월10일 이후 상승세가 지속된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7월12일과 8월30일 단 2차례만 하락세를 경험했지만 모두 다음날 반등세를 보였다.

하락일수 뿐만 아니라 하락폭도 커졌다. 지난 12일과 지난달 30일 전일 대비 리터당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이 각각 0.25원, 0.07원 줄어든 데 그친 반면, 지난 4일과 5일 하락폭은 1.86원, 0.91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6일 오전 들어서도 가격 하락폭은 0.87원을 기록, 여전히 1원 안팎의 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00원대를 돌파한 직후 가격 변동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형태별로는 셀프주유소와 비셀프주유소 모두, 가격 하락세에 고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지역 비셀프주유소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전일 대비 2.09원 하락, 하락세를 주도하더니 5일에는 셀프주유소의 가격이 전일 대비 1.05원 하락하며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 하락폭을 키웠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이 최근 3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것은 일시적 가격 조정 현상으로만 볼 수는 없다"며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국 휘발유 가격을 결정하는데 있어 일종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 일일 상승폭도 30여일만에 처음 1원 미만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4일과 5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 상승폭은 각각 리터당 0.7원, 0.47원으로 지난달 5일 0.9원 상승폭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원 미만대로 집계됐다. 6일 오전(7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2026.00원으로 집계, 전일 대비 상승폭이 0.10원으로 줄어 들었다.


이 같은 휘발유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유효하다는게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원유 및 휘발유 시장 모두 하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하락일수가 늘어날 수 있다"며 "계절적 요소를 감안, 겨울철 소강 상태를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공급 측면에서의 대외적 하락 요인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략 비축유 방출 ▲미국 원유 재고 증가세 등이 꼽혔고 수요측면에서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종료에 따라 아시아, 중동 지역의 계절 수요 급등 현상 완화 등이 제시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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