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4·11 총선 결과, 서울 시민의 '경고'로 이해"

朴, 이한구-김종인 경제민주화 갈등엔 "설전 아니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5일 "4·11 총선 결과를 돌이켜볼 때 서울 시민의 민심이 경고를 보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핵심당원 연수회'에 참석해 "서울에서 바람이 불면 전국으로 퍼져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경제 문제를 포함한 삶의 고달픈 문제에 대한 민심이반을 안고가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있다"며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심의 핵심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심의 핵심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핵심이자 과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 참석한 당원들을 향해 "약속한 것을 지키면서 국민에게 행복을 안겨드리기 위해서는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그래야 책임지고 완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이한구 원내대표의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큰 문제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들의 대화를 설전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두 분 모두 경제민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당정 회의에서 경제민주화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불쾌한 반응을 보여 갈등설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