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동네 구석구석 돌며 주민불편사항 적출 → 2012년 상반기 총 1637건 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우리마을지킴이는 매주 수요일마다 주민불편사항을 찾아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고 이를 해결해주고 있다.
우리마을지킴이는 주민 스스로가 지역 내 불편사항을 찾아 해결하고 도시 안전을 지키는 자생력을 기를 수 있는 주민참여 프로그램으로 2007년 4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또 각 동 주민센터별로 6명씩 총 108명으로 구성 돼 2인1조로 매주 수요일마다 지역 내 청소환경이나 기타 생활편의사항 등을 점검해 구청과 동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12년 상반기에는 청소분야 1095건과 불법광고물 383건 등 총 1637건을 적출, 해결함으로써 지역 주민으로부터 현장민원해결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구는 대부분 적출 사항이 청소 분야에 집중 돼 있는 점을 고려, 월 2회 구와 동 공무원이 마을지킴이와 함께 합동순찰을 시행, 청소 이외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불편사항을 찾아 신속하게 해결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또 ‘우리마을지킴이’로 활동하면서 겪게 되는 애로사항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구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최근 건의된 애로사항은 남성 회원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순찰활동 시 여성 혼자 힘으로 쓰레기 무단투기를 단속하거나 맨홀뚜껑 들어올리기 등을 수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었다.
이에 구는 동과 연계해 남성 지킴이를 더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여성 회원들의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지킴이들의 사기 진작과 적극적인 순찰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동별 활동실적을 평가하고 우수 지킴이게는 10월 경 표창식과 함께 주요 시설 견학 등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구 ‘우리마을지킴이’ 사업 외에 신정4동 주민센터에서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을 ‘골목순찰의 날’로 지정해 야간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골목순찰의 날’은 주민자치위원과 통장, 동 주민센터 직원이 합동으로 야간에 골목 구석구석을 순찰하면서 생활불편사항과 안전 위해요소, 도시미관 저해요인 등을 살피는 동 특화사업이다.
쓰레기 무단투기 등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처리하고 그 외 적출사항은 해당 기관과 연계해 신속히 해결함으로써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현장에서 만난 주민에게 애로사항을 직접 들을 수 있어 현장중심·주민중심의 행정을 펼치는 데 많은 도움을 얻기도 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