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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논란' 커지자 '일본여성' 한국 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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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경색과 日여성관광객 韓쇼핑관광은 별개"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한일간 외교적 경색과 관광교류는 별개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방한 일본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는 20~30대 일본 여성들의 쇼핑한류 관광이 활발하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5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한·일 관계 경색에 따른 관광시장 영향 및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독도영유권 갈등이 양국 간 관광교류 변동의 필수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며, 개별관광객의 경우 이보다 경제 및 천재지변의 영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 관광객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대비 8.8%로 증가한 약 329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올해 역시 전년동월대비 월마다 20~30%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월별 일본 관광객 수는 30만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 제1인바운드 시장인 일본은 국내 전체 외래객의 약 33%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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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근래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요의 급증 원인으로 연구원은 ▲원화 대비 엔화 강세에 의한 쇼핑관광 증가 ▲한-일 간 항공노선 확대, 한류확산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사회 분위기 침체로 위축되었던 해외관광 활성화 등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보고서는 최근 한일관계 경색심화가 일본인 관광객수를 감소시키지 않는 이유로 20~30대 일본 여성의 쇼핑·한류관광이 활발하고, 단체여행보다 개별여행(FIT)을 선호하는 일본관광객의 특성을 꼽았다.


특히 1990년대와 비교해봤을 때 20~30대 연령층의 여성관광객이 크게 증가했으며, 여행목적은 여가·위락 및 쇼핑 부문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일본 관광객 중 성별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1995년 29% 수준에 불과했던 여성 비중이 2005년과 2011년에 각각 47%, 59%로 증가했다. 일본인 관광객의 쇼핑 목적 관광 비율도 방한 외래객 평균 9.2%보다 높은 12.8%로 나타났다.


또 일본인 관광객은 단체여행보다는 개별여행을 선호했으며, 지리적으로 가까워 한국을 재방문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기간은 4.2일로, 방한 외래객 평균 7.5일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이와함께 보고서에는 향후 양국 간 외교 대응 및 긴장 수준 등의 상황별로 관광교류 전망도 담겨있다. 연구원은 ‘양국 간 경색국면 완화될 경우’, 올 방한 일본인 및 방일 한국인 수는 각각 전년 대비 16% 및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관광객에 대한 가해 등 ‘물리적 충돌 발생’할 경우 관광교류는 즉시 급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연구원은 또 "일본이 한국 외에도 다수의 국가와 영토 및 역사왜곡 문제에 기인한 갈등이 고조되고있어, 향후 경색 국면의 진행상황에 따라 중화권 관광객들이 일본을 대체해 한국을 목적지로 선택하는 등 동북아지역 관광구도 재편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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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32.0% 감소한 약 166만 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내 전체 외래객의 약 35%를 차지하는 1인바운드 시장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일본여행이 줄어든 데에는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방일 한국인 관광객수는 지난해 매월 평균 30% 감소했으나 올 3월부터는 급증세로 전환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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