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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주민참여예산으로 힐링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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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참여예산 한마당에서 노원구 8개사업 27억6000만 원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1일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한마당’에서 25개 자치구간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우리동네 대안학교’ 등 8개 사업이 선정돼 내년 서울시로부터 27억6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주민참여예산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일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위원 250명이 직접 투표를 통해 내년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을 결정하도록 했다.

25개 자치구의 시민제안사업은 402개(1989억원)로 각 자치구별 사전심사와 분과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240개 사업(876억원)을 총회에 상정했다.


이날 주민참여예산 위원 190명이 참여, 각 위원 1인 당 총회에 상정된 240개 사업의 30%인 72개의 투표권을 부여받아 선호사업에 1표씩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날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 사업설명을 위해 설치된 별도의 부스에서 주민참여예산 위원을 상대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노원구, 주민참여예산으로 힐링학교 운영 김성환 노원구청장(가운데)가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제 노원구 부스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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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사업 홍보물을 각 사업 특성에 맞게 ‘수작업’으로 패널을 제작하여 설명함으로써 참여예산위원들과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학생생명 사랑을 위한 힐링학교’ 사업은 25명의 자원봉사 청소년들이 덕수궁 길을 순회하며 거리 홍보에 나서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 결과 구는 ‘사랑을 위한 힐링학교’ 등 13개 사업 36억6000만 원 제안사업에 대해 75%에 해당하는 8개 사업 27억6천만 원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사업 내용은 ▲학생생명 사랑을 위한 힐링학교(3억원) ▲장애·비장애 청소년 문화나누기(6000만원)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마을기업카페 개업(2억3000만원) ▲우리동네 대안학교(2억원)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훈련프로그램 운영(1억2000만원) ▲장미상가의 북적북적 별난공방(3억원) ▲놀이터 모래소독(2억원) ▲작은도서관 지역거점화(13억5000만원) 등 8개 사업 27억6000만 원이다.


구에서 제안한 ‘학교생명 사랑을 위한 힐링학교’는 전체 87표의 높은 스티커를 받아 이번 주민참여예산제가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주민제안에 그치지 않고 주민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이 최종 선정된 것
으로 풀이된다.


최종 선정된 8개 사업은 내년 서울시 예산안에 반영돼 시의회의 심의 확정을 거쳐 2013년 시행될 예정이다.


구는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을 위해 지난해 4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위한 주민토론회를 개최하고, 2012년 예산편성부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내용의 '노원구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조례'를 지난해 제정하고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고희철 기획예산과장은 “이번 주민참여예산 사업선정은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물”이라며 “풀뿌리 지방자치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확대.시행하여 참여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예산과(☎2116-3164)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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