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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민호와 나는 애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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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의> 기자간담회

김희선 “민호와 나는 애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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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프’, ‘한의와 양의의 만남’이라는 테마가 MBC <닥터진>과 겹쳤다”지난 9월 4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스튜디오 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BS <신의>의 김종학 감독은 <신의>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음을 인정했다. 김종학-송지나 콤비와 김희선, 이민호가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신의>가 지난 7회에 거둔 시청률 9.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는 분명히 아쉬운 수치다. 이에 김종학 감독은 “연출의 목에 힘이 너무 들어갔었다. 정치와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주는 쪽으로 턴을 했다. 멜로에 힘을 실어 편안하게 다가가겠다”며 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다. 그리고, 김희선은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며 각오를 다졌고, 이민호 역시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작품으로 끝날 수 있게 하겠다”는 말로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아직 기대만큼의 성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김희선, 이민호, 류덕환, 박세영 등 <신의>의 배우들은 오히려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기운으로 가득했다. 네 사람이 말하는 <신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들었다.

김희선 “민호와 나는 애증인 것 같다”


김희선 “욕이 너무 맛깔스러워 보일까봐 걱정이다”


욕은수: 은수가 욕을 참 많이 한다. 이걸 너무 맛깔스럽게 하면 ‘싼티’나 보일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오히려 좀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이기도 하고 투정 같이 보여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맛깔스럽게 하면 안 되는 거라 고민이고 걱정이다. (웃음)

코미디: 로맨틱 코미디에서 코미디를 맡은 경우는 처음이다. 주변에서 “너 왜 나가서 연기 안 하냐, 실제 모습이다”라고 하는데... (웃음) 다른 캐릭터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속마음을 표출할 수 있는 사람이 은수이지 않은가. 나라도 이렇게 다 표현을 해서 좀 시원하고 유쾌한 순간들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대사도 과감히 하고 애드리브도 준비한다. 노국공주(박세영)와 함께 마차를 타고 오면서 “시베리아” 라고 욕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애드리브다. 원래는 그냥 “미친놈” 정도였는데, 촬영 들어가기 전에 한 네 줄 정도 적어서 준비했다. 사실은 “씨 발라먹을”, “신발 색깔” 등도 있었는데 너무 세서 방송엔 못 나갔다.


민호와 친해지기: 시간이 별로 안 나지만 혹시라도 비는 시간이 생기면 가끔 모여서 차도 마신다. 그리고 일단 우리는 서로 굴욕사진을 보내주는데 민호는 나의 눈썹 없는 사진 같은 것을 보낸다. 진짜 못됐다. (이민호: 확실히 해두고 싶은 것은 늘 내가 많이 참는다는 거다) 절대 아니다. 내가 한 번 못된 짓 하면 민호는 열 번을 한다. 우리는 애증인 것 같다. 실제로도 치고박고 싸운다. 그렇게 장난치다 감정신 들어가야 하면 서로 다른 곳을 본다. 얼굴 보면 너무 웃음이 나니까.


김희선 “민호와 나는 애증인 것 같다”


이민호 “희선이 누나는 진짜 이상한 매력이 있다”


가슴을 친 장면: 7회 방영분에서 경창군 마마와 함께 하는 장면이 있었다. 더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다고 마마를 꼭 끌어안고서 울면서 칼로 찌르는 장면이었는데, 이제까지 찍은 장면 중 처음으로 가슴에 확 와 닿았다. 찍으면서도 찍은 후에도 가슴이 많이 아팠다.


액션: SBS <시티헌터> 때는 일주일에 4일 이상 액션신 준비를 했는데 이번엔 일주일에 2~3일씩 한 달 반 정도를 준비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마음의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한 것이었는데, 생각했던 것에 비해 나름 잘 나오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희선이 누나: 일단 누나는 원래 좀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성격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진짜 이상한 매력이 있는데, 아까 말했듯 서로 티격태격 할 때마다 내가 무엇 하나 반박을 하면 누나는 10배 이상을 다시 반박한다. 근데 그걸 듣다보면 뭔가 자꾸 희선이 누나 말을 믿게 된다. 그래서 나는 또 참는 거다. 참고 참고 그 힘으로 최영을 연기하고 있다.


김희선 “민호와 나는 애증인 것 같다”


박세영 “공민왕과 앞으로 얼마나 더 싸우게 될까?”


데뷔 9개월: 올해 1월에 데뷔해서 네 작품째 하고 있는데, 정말 복 받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신의>는 처음으로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참여하게 된 작품이다. 그래서 스스로 각오가 남달랐다. 3차 오디션까지 봤는데 그 과정에서 더 많이 애착을 갖게 된 캐릭터가 노국공주였다. 긴장도 걱정도 많이 했었고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다.


노국공주의 미소: 언제쯤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신의>에서 아무도 나의 미소를 보지 못했다. 아, 잠깐 미소를 보인 적 있다. 은수가 거울을 내밀었을 때, ‘아, 이런 게 있구나’ 하는 식으로 살짝 미소 지었던 게 전부다. “거울 보고 자기 미모에 반해서” 라는 댓글을 많이 봤는데, 그게 아니라 정말 신기해서였다. 촬영 들어가면 못 웃으니까 평소에 아주 열심히 웃고 다닌다. 노국공주도 곧 웃을 날이 오겠지?


공민왕과의 기억: 다과상을 앞에 두고 공민(류덕환)과 기 싸움을 펼치는 장면이 있었다. 사실은 최영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공민을 사랑하기 때문에 한 것임을 고백하려고 했던 순간이었는데, 장면이 끊겼었다. 그때 그 팽팽했던 감정들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우린 앞으로 얼마나 더 싸우게 될까? 모르겠다.


김희선 “민호와 나는 애증인 것 같다”


류덕환 “내 굴욕 사진을 혼자 노국에게 보낸다”


멜로, 준비됐다: 공민과 노국의 본격 멜로가 시작된다. 난 시작 전부터 사랑하고 있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고, 앞으로도 사랑할 건데, 어떻게 사랑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며칠 전에 노국과의 관계를 살짝 고민했다. 어느 외국 대통령이 야구장에 갔는데 영부인과 뽀뽀를 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멋있더라. 공개적이어서가 아니고 그들이 자신이 있는 위치나 정치적인 상황을 모두 떠나서 사랑할 때만큼은 똑같이 사랑을 하는구나 싶었다. 작가님과도 통화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왕이라고 해서 사랑에 있어 무뚝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공주와 친해지기: 평소 세영이에게 극 중 말투를 쓴다. “조용히 하시오”, “침소에 드시오” 라고. 편하게 하려고 “부인”이라고 부를 때도 있다. 세영이는 어려서 나에게 막 대하지 못하는데, 그래서 나는 내 굴욕 사진을 보낸다. 혼자, 외롭게. 그러면 답은 “ㅋㅋㅋ” 밖에 안 온다. 그냥 웃겼다는 거지. 정말 굴욕인거다. 요즘은 세영이와 연락을 많이 한다.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면 그게 현장에서 느껴진다. 공민과 노국의 감정선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류덕환과 박세영이 서로에게 줄 수 있는 에너지를 채우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최영의 방패: 7회에서 최영의 방패가 깨졌다. 참 좋은 역할이었는데 깨져버리는 순간, <신의>의 마스코트가 깨져버린 것같은 아쉬움이 들었다. 기철(유오성)이 나쁘게 느껴졌다. 우리의 소중한 방패를 깨뜨리다니.(웃음)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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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이경진 인턴기자 romm@
10 아시아 편집. 김희주 기자 fif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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