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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가들, 美 공매도 기관에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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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을 줄기차게 비판하며 이익을 취해온 공매도 기관에 대해 중국기업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더이상 못참겠다는 듯 공정하지 못하고 정확하지도 않은 내용의 분석으로 미국내 중국 상장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매도 기관을 비난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업체 관련 인사들이 미국의 사설 공매도 전문업체인 시트론 리서치에 대한 공동대응을 선언했다.


저널에 따르면 구글 중국법인의 대표였던 카이푸 리를 중심으로 약 60여 명의 전 현직 기업 임원과 벤처투자자, 창업자들이 시트론 리서치로 대표되는 중국기업 공매도 기관에 대한 비난 성명을 채택했다.

카이푸 리는 중국내에서 IT관련 기업 임원으로는 가장 명망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중국연구소를 개설했고 구글차이나의 총경리도 역임했따. 그는 현재 이노베이션 웍스라는 벤처기업 육성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시트론리서치가 문제가 없는 기업이나 일부 사소한 문제가 있는 기업들에 대해 정보를 확대해석해 투자자들에게 거짓을 전했다고 주장했다.


리는 "시트론 리서치와 다른 공매도 기관들이 주장하는 근거없는 혐의들로 인해 중국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는 중국과 미국 모두에게 부정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 기업인들은 시트론리서치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 사이트(www.citronfraud.com)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시트론리서치를 혼자 운영하는 앤드류 레프트라의 과거 범죄 전력과 드러나지 않은 이면들을 폭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공매도 기관들은 중국기업들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시작으로 공매도에 나선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비싼가격에 팔은 후 주가가 폭락하면 싼값에 사서 되갚는 투자방식이다. 당연히 주가가 폭락해야 큰 이득을 얻게 된다. 이때문에 공매도 기관들은 기업의 문제점을 분석하는 자료를 작성해 투자자들에게 알린다. 시트론 리서치는 최근에도 중국 인터넷 보안 업체인 치후360을 공격해 주가를 하락시켰다.


이같은 공매도기관들의 공격이 중국기업들에게 몰리기 시작하면서 상장폐지에 이르는 기업이 속출하자 중국 기업인들이 직접 나선 것이라는 것이 저널의 분석이다.


이번 성명에 참여한 투자은행 차이나르네상스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 팡 바오는 "공매도가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없는 기업들을 헐뜯거나 지나치게 무차별적으로 공격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트론리서치는 최근 중국 기업 공격 대신 미국기업으로 시선을 옮겼다. 다단계 판매업체인 뉴스킨이 새로운 공격대상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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