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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가해자 누군가 했더니 '충격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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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동학대 841건 발생…전년비 111건 증가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건수의 84%가 친부모에 의한 학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건수는 모두 841건으로 전년의 730건에 비해 111건(15.2%)이나 증가했다.

특히 이 중 84.3%가 친부모에 의해 학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타인(7.6%), 친인척(6.1%), 계부모·양부모(2%) 등의 순이었다.


또 피해아동의 조치에 있어 격리보호가 전국 평균인 25.7%를 훨씬 넘는 41%로 나타났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아동학대를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 문제로 방치하지 않고 초기부터 적극 개입해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시는 아동학대를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 발견,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아동학대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다음달부터 아동학대 신고전화를 '1577-1391'로 일원화해 시민들이 쉽게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동학대가 의심만 되는 경우라도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 신고포상제도'도 연내에 도입한다.


또 학대피해 아동 중 다수(63.8%)를 차지하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아동학대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동학대로 격리되는 피해아동에게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제공하는 '전문 그룹홈'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설 내 아동학대 발생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아래 법 적용을 엄격하게 해, 시설에서의 아동학대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단호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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