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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통카드 분실해도 충전잔액 환불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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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12월부터 서울에서 교통전용 안심카드를 발급받으면 교통카드를 잃어버려도 충전된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서울시내 교통카드 독점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의 기술·경영 독립성이 강화되고 교통카드 데이터 수집 분야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3일 '서울 교통카드사업 혁신대책'을 추진하며 이같이 밝혔다.우선 시는 교통카드를 잃어버려도 충전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 분실ㆍ도난 안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시는 올 12월부터 교통 전용 안심카드를 발급받으면 환불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통카드 인프라 개선 사업이 끝나는 2014년부터 모든 교통카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서울 지하철 1~8호선 268개 역사에 있는 교통카드 서비스센터를 9호선과 수도권 역사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교통카드를 파는 편의점도 시내 전체로 확대, 전액 환불과 마일리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모든 휴대전화 유심(USIM) 칩에는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도록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하는 등 모바일 교통카드 스마트폰 최적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홍콩, 일본(도쿄) 등의 국가에서 교통카드 앱을 다운로드받아 모바일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콩과 일본 등지에서는 2014년부터 국내 모바일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교통카드를 후불제로 신용카드를 통해 사용한 금액을 낼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한국스마트카드사가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사장 복수 추천제 도입 등을 통해 경영상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밝혔다. 장기 미사용 충전선수금의 사회환원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쓰이지 않고 있는 교통카드의 충전금액은 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교통카드 데이터 수집분야에 경쟁체제를 도입해 다수 업체가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그간 한국스마트카드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점검하고 교통카드 사업의 바람직한 운영방향을 찾기 위해 오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의회·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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