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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문재인 어깨 위에 광주 정신을 놓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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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문재인 어깨 위에 광주 정신을 놓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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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는 광주 전남 경선을 사흘 앞두고 "문재인 어깨 위에 광주정신을 놓아달라"며 호남의 표심에 호소했다.


문 후보는 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충장로 김 선생님께'라는 글에서 "저 문재인이 여러가지 미흡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아직은 김대중, 노무현을 만났을 때처럼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만약 문재인의 눈에서, 문재인의 인생에서 진심을 발견한다면 그것 하나만 믿고 제 손을 잡아달라"며 "살아온 날을 보면 살아갈 날이 보인다던데 이 사람 정말 믿을 수 있는지 찬찬히 살펴달라"고 말했다.


그는 "당신은 역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방향을 제시하고 그 방향을 향해 맨 먼저 뚜벅뚜벅 걷던 광주"라며 "그 때문에 숱한 희생과 고난을 감수해야 했지만 역사가 다시 일어나라 명령하면 묵묵히 일어나던 광주"라면서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1997년 당신은 호남선 밤 열차를 타고 여의도광장에 달려가 '이번에는는 2번'이라고 목이 터져라 외쳤다"며 2002년 정몽준이 단일화를 깨트리던 밤, 당신은 하얗게 밤을 새우고 맨 먼저 투표소를 향해 두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5년 당신은 정치에 무관심한 척 했다. 민주정부 10년이 짓밟히는 것이 지켜보기 싫어서였다"며 "하지만 무관심한 척, 나랑 상관없는 척 이대로 12월 대통령 선거를 맞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것이 역사의 바른 흐름이라면 마음의 결정해달라"며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가 시대정신이라고 동의한다면 가슴으로 문재인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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