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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억'에 팔린 오피스텔 어딘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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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억'에 팔린 오피스텔 어딘가 했더니" ▲지난해 12월 법원 경매장에서 733억원에 낙찰된 경기 일산동구 장항동 엠시티타워 전경(출처: 대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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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최근 3년 동안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낙찰된 물건은 경기 일산동구의 엠씨티타워 오피스텔로 낙찰가가 733억원에 달했다.


2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법원 경매에서 낙찰된 물건 중 최고가는 경기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엠씨티타워(업무용 오피스텔)로 1개동 전체 177실이 1회 유찰 끝에 지난해 12월 733억원에 낙찰됐다.

감정가(1005억4100만원)의 72.91%에 해당하며 단독 응찰로 이뤄졌다. 경매 청구액은 799억5000만원이며 입찰 보증금만 70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 물건이었다.


이 물건의 대지 면적은 8591.33㎡(감정가 301억6230만원), 건물 면적은 3만8110.35㎡(감정가 703억7870만원)로 지하4~지상15층 규모다. 지난 2007년 8월20일 사용승인을 얻었다.

입지는 일산 내에서도 최상급이라는 평가다. 중심상업지구에 속해있으며 일산 호수공원, 웨스턴돔, 라페스타 등이 인근에 있다. MBC드림센터, 사법연수원,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일산동구청 등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도보 5분 거리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 있다. 자유로 장항IC, 호수로, 백마로 등을 통해 고양시, 서울, 수도권 등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경매에 나올 당시 공실률이 42.4%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법원에 제출된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감정평가가 이뤄진 지난해 2월 당시 전체 177실 중 75실이 공실로 조사됐다. 2010년 10~12월 일산지역 전체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3% 상승하며 지속적으로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과거 경매 최고가 낙찰 물건은 수도권의 대지, 임야, 전답 등으로 넓은 면적의 물건이었다"면서 "최근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피스텔도 언제든지 통으로 경매에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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