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의심 초·중학생 대상으로 척추건강 관리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한 척추 만들기에 나섰다.
검진을 통해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는 지역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척추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척추측만증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운동량 부족과 바르지 못한 자세, 무거운 가방을 장기간 메고 다니는 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추측한다.
허리가 C자 혹은 S자 형태로 휘어지는 척추의 변형으로 골반이나 양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구로구는 9월부터 12월까지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는 학생들 중 신청을 받아 총 4번의 집합 교육을 진행한다.
집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척추를 바르게 하는 운동법 등을 익히며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교육이 끝나면 평가와 검진을 통해 자가 관리가 잘되고 있는 지, 얼마나 호전됐는 지를 확인받고 1년 뒤에 한 번 더 검진을 해 호전상태를 진단받게 된다.
구로구는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지난 3월 척추측만증 예방교육과 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 의심되는 학생들에게 우편물을 발송해 본인의 상태와 운동법 등을 안내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검사 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본인의 상태를 인지하더라도 지속적인 운동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생들이 꾸준하게 스스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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