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전자책 가격을 담합했다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유럽연합(EU)의 조사를 받는 애플과 대형 출판사들이 아마존 등의 소매업체들에 2년 간 전자책 가격 할인을 허용하겠다는 조기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과 사이먼앤슈스터, 하퍼콜린스, 해치트, 게오르그 폰 홀츠브링크 등 4곳의 출판사들은 EU 집행위원회의 조사를 조기에 끝내고 벌금 부과를 피하기 위해 앞으로 2년 간 소매업체에 전자책 할인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자진 시정안을 제안을 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애플과 해당 출판사들이 애플의 아이튠스에서 판매할 전자책의 가격을 책정하는 과정에서 담합을 시도했다고 보고 조사중이다. 당시 계약에서 아마존을 비롯한 나머지 소매업체에는 할인을 허용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도 문제다.
조사 결과 반독점법을 위반으로 결론이 나면 해당 업체들에게는 최대 매출의 10%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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