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해가 갈수록 전기료가 오르면서 상업용 LED조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최적의 상업 공간 조명 솔루션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2일 시장조사기관 파이크 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상업시설, 사무실, 옥외 조명 부분에서 LED조명 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46%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상업공간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약 42%가 조명기기로 소비된다. 이를 LED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전기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상업용 LED조명 시장의 성장세가 점쳐진다.
LED조명은 다양한 색상, 연색성, 디밍제어(Dimming Control) 등 빛 품질이 우수해 각종 상업공간에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높은 가격이 단점에도 불구하고 기존 조명을 대체하거나 고효율 자재로 신축되는 친환경 건축물에 도입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는 이유다.
가장 적극적으로 LED조명을 도입하는 곳은 백화점, 대형 유통매장, 호텔 업계다. 낮 동안에도 장시간 환하게 불을 켜둬야 하는 탓에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조명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운영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LED조명은 발열이 적어 냉방기 사용도 줄일 수 있다.
최근 부산에 문을 연 한샘 플래그숍은 발열과 에너지 소비가 심한 할로겐 램프 대신 필립스의 고효율 LED모듈과 램프 3000여개를 매장 내 설치했다. 하루 12시간 불을 켠다고 했을 때 연간 8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일곤 필립스 조명사업부 전무는 "최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화두가 되면서 매장 조명을 교체하거나 자동 제어기, 센서등, 태양얄 진공관 온수 시스템 등 에너지 설비 투자를 통한 개·보수가 늘고 있다"면서 "상업부문용 LED모듈이 매년 50~100%의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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