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출범 이후 첫 순익이 2000억원선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인 순이익 1조원 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농협금융은 31일 지난 3월 2일 출범 이후 6월까지의 기간 동안 총 22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6582억원이었다. 하지만 지주 전환 후 충당금 적립 의무가 생기면서 대손충당금 3869억원을 적립해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이 기간 이자수익은 3조7160억원, 이자비용은 1조6408억원으로 순이자이익은 2조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수익에서 비용을 뺀 이익은 1235억원이었다. 판매관리비는 출범 초기 인프라 구축 등 여파로 8388억원에 달했다.
농협금융지주의 총자산은 246조5264억원, 총부채는 229조5443억원, 총자본은 16조9821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총여신은 152조 9122억원, 무수익여신은 2조 4143억원, 고정이하분류여신은 3조2653억원, 고정이하분류여신에서 고정이하 충당금 적립액을 차감한 순고정이하분류여신은 2조1715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험가중자산은 145조3643억원, 자기자본은 16조 6734억원으로 연결자기자본비율(바젤Ⅰ기준)은 11.47%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26%,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97%였다.
계열사별로 보면 농협은행은 순이익 2202억원과 영업이익 4478억원을 올렸다.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84%를 기록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각각 471억원과 111억원을 순이익을 냈다. 6월말 기준 농협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205.90%, 농협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337.70%로 3월말보다 하락했다.
NH투자증권과 NH-CA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51억원, 43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334%, NH-CA자산운용은 677.10%를 기록했다. NH캐피탈과 NH선물은 각각 53억원과 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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