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과 콜롬비아간 자유무역협정(FTA)이 가서명됐다.
외교통상부는 31일 이윤영 FTA교섭국장과 하비에르 감보아(Javier Gamboa) 통상산업관광부 FTA교섭대표가 협정문에 가서명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앞으로 정식서명 및 필요한 국내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협정을 발효키로 합의했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지난 2009년 12월 협상을 시작한 이래 지난 6월까지 7차례 공식협상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6월 콜롬비아를 방문했을 당시 양국 통상장관은 FTA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인구 4600만명으로 중남미에서 세번째, 국내총생산(GDP)은 3200억달러로 네번째 규모의 큰 시장이다. 북중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인데다 적극적인 FTA정책으로 중남미지역 FTA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는 게 외교부측 설명이다.
미국ㆍ유럽연합 등 18개 나라와 FTA를 맺은 콜롬비아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과 처음으로 FTA 협상을 타결했다. 우리나라는 칠레ㆍ페루에 이어 중남미 국가 가운데 세번째로 맺은 FTA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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