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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차만별 장례문화, "유골로 폭죽을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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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폭죽·산호·그림·독수리먹이까지 … 사후 처리방식 각양각색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오랜 인류사만큼 사람이 죽은 후 치러지는 '장례식' 역시 다양한 형태를 보여 왔다.


시신을 먹었던 식인풍습부터, 재를 하늘에 뿌리거나 바다에 뿌리는 방식, 또 고원의 독수리 먹이가 되도록 하는 장례식도 전해 내려온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장례식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거나 유골을 우주에 뿌리는 신개념 장례도 나타나고 있다.

순위매김 사이트 '보어드판다닷컴'과 '오디닷컴',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를 바탕으로 과거 세계에서 행해졌고, 또 현재도 행해지고 있는 다양한 장례식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천차만별 장례문화, "유골로 폭죽을 만든다고?" (출처: 글로브스팟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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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의 대리인 독수리에게" 천장(天葬) = 시체를 독수리에게 바치는 '천장'은 티베트에선 보편적인 장례식이다. '돕덴'이라고 불리는 천장사가 시체를 말뚝에 고정하고 칼집을 내고 뼈를 갈아 독수리에게 먹이는 역할을 한다. '환생'을 믿는 티베트의 독실한 불교문화와 시체 부패가 어려운 척박한 기후환경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풍습이다. 흰색독수리가 나타나면 길조라고 한다. 티베트 수도 라사의 '적공사원'에서 치러지는 천장이 유명하다.


천차만별 장례문화, "유골로 폭죽을 만든다고?" (출처: 위키피디아)


◆ "우주에 뼈를 묻겠다", 우주장(葬) = 유골을 작은 크기의 캡슐로 만들어 우주에 쏘아올리는 장례 방법도 있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X'는 지난 5월 첫 민간 상업로켓 '팰컨 9호'에 308명의 유골이 담긴 캡슐을 담아 발사했다. 우주에 뿌려지는 유골 캡슐은 최소 10년에서 최대 240년 동안 지구 주위를 시속 2만7000㎞로 떠돌다가 유성처럼 불타면서 지상으로 추락하게 된다. 308명 중에는 우주비행사 고든 쿠퍼, 영화배우 제임스 두헌, 미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슈레이크 등이 포함됐다.


천차만별 장례문화, "유골로 폭죽을 만든다고?" (출처: 리스트버스닷컴)


◆ 장례식도 생중계? 웹캐스트 서비스 = '웹캐스팅 장례식'은 갑작스러운 부고로 먼 거리에 있는 고인의 지인들이 장례식을 찾을 수 없을 때를 대비해 만든 장례 서비스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생긴 이색 장례식 풍경이라 할 수 있다.


천차만별 장례문화, "유골로 폭죽을 만든다고?" (출처: 리스트버스닷컴)


◆ "죽어서도 반짝반짝", 유골로 다이아몬드 만들기 = 시체의 뼈에서 탄소만을 추출해 공업용 다이아몬드로 제작하는 방법도 있다. 원리는 이렇다. 유골에서 99% 순도의 탄소를 여과한다. 흑연으로 정제한 후 고압을 가하는 기계에 넣는다. 9시간이 경과하면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진다. 물론 장례비용은 고가다. 최근 토지가 부족해 시체를 매장할 땅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홍콩에서 다이아몬드장이 성행하고 있다.


천차만별 장례문화, "유골로 폭죽을 만든다고?" (출처: 리스트버스닷컴)


◆ "하늘이 닿는 곳에", 절벽에 관 매달기 = 필리핀 일부 지역에선 시체가 들어있는 관을 절벽에 매달아 놓는 풍습이 있다. 흔히 관은 지하 깊숙한 곳에 묻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죽으면 하늘로 올라간다'는 믿음에서 이런 풍습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 남부지역에서도 비슷한 장례식이 소수 민족에 의해 행해졌다.


천차만별 장례문화, "유골로 폭죽을 만든다고?" (출처: 오디닷컴)


◆ "생의 끝 화려하게", 폭죽장례 = '폭죽장례'는 고인의 유골을 갈면 나오는 재를 폭죽과 함께 쏘아 올리는 장례 방법이다. 유골은 폭죽과 함께 허공에서 산화된다. 고인이 '짧은 생이지만 멋진 삶을 살고 간다'며 인사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고. 바닷가에서 요트를 탄 채 진행할 수도 있고, 평소 고인이 물을 싫어했다면 경치 좋은 내륙 지역에서도 거행할 수 있다.


천차만별 장례문화, "유골로 폭죽을 만든다고?" (출처: 오디닷컴)


◆ "유골을 바닷 속에", 산호장 = 산호장은 고인의 유골을 빻은 뼛가루를 봉인한 다음 인공암초 안에 넣어둔다. 인공암초가 유골함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장(水葬)과는 조금 다른 장례 방법이다. 인공암초는 시멘트 재질로 만들어진 암초로, 산호도 자라지만 여러 수생생물들도 드나드는 보금자리다.


천차만별 장례문화, "유골로 폭죽을 만든다고?" (출처: 오디닷컴)


◆ "특별한 초상화", 그림장례 = 유골을 갈아만든 분말과 유화물감을 섞어서 고인의 초상화를 그리는 그림장도 있다. 고인을 기리기 위해 여러 세대에 걸쳐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다. 고인의 육신이 그대로 그림에 녹아 있는 고인의 초상화이므로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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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차만별 장례문화, "유골로 폭죽을 만든다고?" (출처: 리스트버스닷컴)


◆ "피지섬의 잔인한 전통", 교살이 벌어지는 장례식 = 남태평양의 피지섬에서는 고인이 살아 생전 친했던 사람들을 함께 죽이는 끔찍한 장례식도 있었다. 사후에도 가족이나 친구들은 함께 해야 한다는 믿음에서 유래했다. 대체로 목을 졸라 죽이는 방식이었다. 특히 남편을 잃은 여자가 주 타깃이었는데 신이 아내를 데려오지 않은 남자는 영혼까지 죽여버린다는 미신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현대에 들어서야 이 끔직한 살인 장례는 사라졌다.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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