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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다리 부러지고 사무실 유리창 '와장창'…태풍이 할퀸 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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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관련 기관, 태풍 피해 챙긴다


-긴급 대책반 꾸려 지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형 태풍 볼라벤에 이어 텐빈까지 한반도를 휩쓸면서 중소기업 관련 기관ㆍ단체들이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해 뛰고 있다. 긴급 대책반을 구성하는 한편, 지원자금을 마련해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전국 산업단지의 피해금액이 5억원에 달한다고 31일 밝혔다. 정전 등의 피해를 입은 업체는 4개 산업단지공단에서 280여개에 달하며, 6개 단지의 36개사는 건물 파손으로 약 5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반월공단에서는 낙하물에 맞아 근로자 1명이 다리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산단공은 현재 피해업체들의 신고가 계속 늘고 있어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산단공 관계자는 "발이 닿고 눈이 닿는 곳까지 파악된 상황이지만 아직 피해규모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곳이 많다"며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도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지난 29일부터 재해 중소기업 지원대책단을 마련해 피해 기업을 조사한 결과 현재 13개사가 피해상황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공장이 많은 산업단지에 비하면 피해규모는 크지 않은 상황.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일부 조합 사무실들이 벽이나 유리창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고, 피해 정도가 크지 않다"며 "피해는 공단에 집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중기중앙회는 현재 운영중인 재해종합상황실을 유지하는 한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중기중앙회 및 협동조합 차원의 자율 복구반을 운영해 대응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은 태풍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500억원 규모의 재해복구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긴급경영안전자금은 300억원 규모로, 3%의 고정금리로 상환기간은 2년의 거치기간을 포함해 최대 5년이다. 2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지원자금 역시 3%의 저리로, 상환기간은 1년 거치기간을 포함해 최대 5년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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