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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폭락,발레 등 광산업체 초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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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요부진과 유럽 철강시장 붕괴로 3년 사이 62% 하락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의 공장 중국의 수요부진과 국채위기에 따른 유럽 철강시장 붕괴로 철광석 가격이 밑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지난 4개월 사이 40%가 하락해 3년 사이 무려 62%나 떨어졌다.이에 따라 글로벌 광산업체 추가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플라츠에 따르면 철함량이 62%로 중국에 인도된 철광석 가격은 29일(현지시간) 1t에 90.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초 1t에 200달러에 육박했던 점을 감안하면 무려 62%나 하락한 것이다.철광석 가격은 지난 4개월 사이 약 40% 하락했다.


이 수준의 가격은 저임으로 생산비용이 낮은 중국 광산업체들에게도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굴삭기 생산업체 조이 글로벌은 중국 철광석 생산업체들의 손익분기점은 1t당 120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철광석 중개회사들은 중국내 제철수요 약화와 유럽 철강시장의 붕괴가 가격 하락의 배후라고 분석하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철광석과 석탄 등 세계 자원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 경제는 올들어 성장속도가 급격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성장률은 지난 1.4분기 8.1%에서 2.4분기 7.6%로 급락했다. 성장이 둔화되니 산업활동이 부진하고 철강재와 그 원료인 철광석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가격 하락은 당연한 귀결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의 발레가 유럽 제철소에 팔 철광석을 아시아 현물시장에 내다 판 게 중국 제철소들이 철강제품 재고정리에 나서고 사업 자금 확보를 위해 철광석을 재판매에 나선 시점과 묘하게 맞아떨어져 가격하락을 부채질했다.


철광석 가격 하락은 광산기업에 직격탄을 날렸다. 우선 주가가 급락했다. 발레와 앵글로아메리칸의 주가는 2009년 중반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발레의 주가는 이날 0.6%,앵글로아메리칸은 3.4%,BHP빌리턴 3.3%,리오틴토는 2.09%가 각각 떨어졌다.


중소 광산업체들은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했다. 특히 빚을 내 광산확장을 해온 업체들은 이자도 내기 힘든 지경에 처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티그룹 분석가들은 호주의 중견 철광석 업체로 철광석 가격 강세를 예상하고 확장정책을 펴온 포티스큐의 경우 부채이자를 대려면 철광석 가격이 최소한 1t에 105달러는 돼야 한다 지적하고 있다.

광산업체들은 투자축소로 대응하고 있다. BHP빌리턴이 지난 22일 500억 달러 규모의 광산개발 사업을 보류하기로 발표했고 경쟁업체인 스위스의 엑스트라타와 앵글로아메리칸도 투자규모를 축소했다. 엑스트라타는 올해 투자규모를 당초보다 10억 달러 준 72억 달러로, 앵글로아메리칸은 5억 달러 줄어든 50억 달러로 확정했다.



런던 맥쿼리은행의 상품분석가인 콜린 해밀턴은 “철광석 가격은 중국내 강철 가격이 안정을 이루기전까지는 하락세를 멈추지 않을 것” 이라면서 “이는 중국내 제조와 건설부문의 강철 수요가 회복되기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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