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신영증권은 30일 고려아연에 대해 4분기부터 퓨머(아연잔재 재처리)설비 증설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조강운 애널리스트는 "2010년말부터 지난해 2월에 증설된 아연 및 연공장으로 잔재(Residue)가 늘어나 동(copper) 공장이 내년 2월에 완공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신규 증설된 푸머 설비 외에도 기타 금속의 증설에 따른 이익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평균 영업이익 20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실적이 고려아연의 투자포인트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QE3)로 금속 가격이 상승한다면 고려아연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3분기 별도매출액 1조9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 하락한 2008억원으로 예상했다. 3분기는 전기료누진세가 적용되는 비수기로서 설비보수에 들어가는 시기로 약 5~10%의 물량감소가 예상되며, 금속가격 하락으로 인해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4분기에는 조업일수 증가와 퓨머설비 가동으로 이익이 증가해 별도매출액 1조2863억, 영업이익 244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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