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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장애인 맞춤형 만남 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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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가입 장벽이 높아 그동안 결혼정보를 통해 이성을 만나고 싶어도 발길을 돌려야했던 장애우들의 고민이 해결된다.


30일 결혼정보업체 선우는 '싱글 장애우를 위한 1:1 매칭' 사업을 통해 장애우들이 인터넷 가입만 하면 비용 없이 이성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우는 지난 24일부터 가입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우에 가입한 장애우 회원들은 오는 11월 1일부터 선우가 연결해준 이성과 실제로 만날 예정이다.

이웅진(47) 선우 대표는 "600명이 넘는 커플 매니저의 노하우가 집약된 매칭시스템을 장애우 회원에게도 그대로 적용한다"며 "가입부터 만남까지 모두 무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이와 학력, 직업은 물론 장애 등급과 유형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가장 적합한 짝을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입 접수를 한 지 6일째인 29일까지 신청자는 기존 장애우 회원을 합쳐 모두 177명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장애인과의 만남을 원하는 일반 회원도 다수 포함됐다. 가입 대상은 국내는 물론 중국어와 영어권 장애우에게도 열려 있다.

선우는 이번 장애우 맞춤형 만남 서비스에 대해 무엇보다 '결혼 패배주의'에 갇힌 장애우에게 용기를 주는 게 이번 사업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일단은 재능 기부 형태로 무료로 운영하되 향후에는 일정 정도의 가입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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