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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시월드'…시댁 방문은 1년에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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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시월드'…시댁 방문은 1년에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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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민족대명절 추석이 한 달 남았다. 불가피한 시댁 방문을 앞두고 기혼 여성들의 마음은 어떨까?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조사보고서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립한 부부상담 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은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전국 기혼 여성 403명(직장인 287명, 전업주부 116명)을 대상으로 ‘시댁 방문’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8.1%)이 ‘시댁 방문은 어렵고 불편하다’고 답했다. 특히 직장여성 5명 중 2명이 ‘일을 핑계 삼아 시댁행사에 불참한 적이 있다’고 말해 대한민국 주부에게 시댁 방문은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님을 시사했다.


1년 평균 시댁 방문 횟수를 묻자 ‘3회 이상~ 5회 미만’이라는 답변이 25.6%로 가장 많았으며 ‘1회 이상~ 3회 미만’이라는 응답이 24.8%로 뒤를 이었다. 전체 답변의 평균을 계산한 결과 시댁 방문은 한 해 약 ‘6.3회’ 정도 이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년 평균 친정 방문 횟수에 대해서는 ‘5회 이상~ 7회 미만’이라는 답변이 28.0%(113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9회 이상~ 15회 미만’(17.4%)라는 응답이 뒤를 이어 한 해 평균 친정 방문은 약 ‘9.2회’로 시댁 방문 횟수보다 높았다.


시댁 방문이 불가피한 명절 시, 이상적인 시댁 방문 기간에 대해서는 ‘1박 2일’(54.6%)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12시간 이상~ 1일 미만(11.4%), ▲2박 3일(10.9%),▲6시간 이상~ 12시간 미만(8.7%) 순으로 차지했다. 그 외 ‘3시간 이상~ 6시간 미만’, ‘3시간 미만’이라는 답변도 각각 6.9%, 7.4%였다.


시댁 방문을 불편하게 하는 식구로는 ▲시어머니(41.8%), ▲시누이(21.2%)라는 답변이 단연 많았고 이어 ▲시동생의 처(14.6%), ▲시아주버니의 처(8.0%), ▲시아버지(6.2%), ▲시아주버니(4.1%), ▲시누이의 부(2.3%)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편 시댁 방문 시, 듣기 싫은 말은 전체 응답자 33.3%가 ‘시댁 용돈 및 지출 언급’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뒤이어 ▲살림 및 내조 언급(25.3%), ▲친정 언급(16.3%), ▲자녀 교육 및 양육 언급(16.0%), ▲본인 직장생활 언급(5.3%) 등이 있었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시댁과의 잦은 연락과 방문이 초반 시댁 문화의 이해와 친밀감 형성에 도움이 되는 만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기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능한 한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해 고민과 부담을 함께 나누고 시댁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나감으로써 상대가족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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