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설수현(36)이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해 고백했다.
설수현은 지난 25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 출연, "우리 남편은 가부장적이라 조선시대 남편상에 가깝다. 그런 모습에 반해 멋있다는 생각으로 결혼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함께 걸어 다닐 때도 주로 1m 떨어져 걷는다. 손을 잡으려 해도 탁 쳐버린다"며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는 손을 잡아주겠다고 하더라. 되게 독특한 사람이다. 나를 두고 조종하는 것 같다. 완전히 만족하지 못하게 조절한다"고 털어놨다.
또 설수현은 "결혼하고 키스를 딱 두 번 해봤다. 아직도 밀고 당기기의 고수다. 그래도 한번씩 먼저 뒤돌아주는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라며 "그런 남편의 모든 부분을 다 받아들이며 살다 보니까 이제는 좋다. 여보 우리 오늘 밤 뽀뽀 한 번 하자"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의 남편들 대체로 그렇지 않은가? 결혼 10년이 되면 '애정'이 아니라 '의리'로 살아가는 모습"(영원*), "결혼생활 10년 까지는 '의리'로 살고, 20년이 되면 '오기'로 산다고 나만 그런가요?^^"(강태*)라며 공감을 표했다.
설수현은 1999년 미스코리아 미에 당선됐으며 2002년 패션업체 이창훈 한독어패럴 사장과 결혼했다. 1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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