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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종이학 기부

직원 400여명 봉사활동…장기부전 환자 응원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웅진코웨이 직원들이 종이학 접기에 푹 빠졌다. 종이학에 희망의 글귀를 적어 넣은 것으로,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 더욱 뜻 깊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지난주부터 사내 사회공헌팀 주재로 '사랑의 종이학 접기'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종이학 접기 봉사활동 접수를 시작한지 일주일여 지났는데 벌써 400명이 넘는 직원들이 동참했다. 동참 의사를 밝힌 직원들은 다음달 5일 마감을 앞두고 각자 색종이로 종이학 50마리를 접느라 바쁘다. 고이 접힌 종이학을 펼쳐보면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한 응원 글귀가 정성스레 쓰여 있다.


종이학 접기를 하고 있는 한 웅진코웨이 직원은 "장기부전 환자들은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다 지친다고 하는데 종이학을 받고 기분이 전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종이학을 접는 작은 일이지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신 회사 차원에서 종이학 접기에 참여한 직원들에겐 연간 의무 봉사활동 시간(16시간) 중 5시간을 인정해준다.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봉사활동의 보람도 느끼는 일석이조인 셈이다.


웅진코웨이 외에 포스코, 신한은행, 한국수력원자력 등 3~4군데 기업에서도 종이학 접기 캠페인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상태다. 모두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서 '9999개 종이학 접기' 캠페인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는 오는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종이학 접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만3000여명에 달하는 장기이식 대기자에게 희망을 전하는 동시에 장기이식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이 캠페인은 전국 단위로 일반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특별히 서울지역은 그동안 봉사활동에 적극적이었던 몇몇 기업에 캠페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모인 종이학은 생명나눔트럭에 실려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전달된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관계자는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새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다음달 9일 장기기증의 날에 장기기증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연극, 시 낭독 등 뜻 깊은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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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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