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최근 한국가스공사와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의 캐나다 셰일가스 자원 개발 진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와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맺었다.
지식경제부는 국내 기업의 북미 셰일가스 개발ㆍ확보 지원을 위해 28일(현지시간) 캐나다 BC주 에너지광업부와 에너지 협력 전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측은 이번 MOU를 통해 ▲BC주 자원 개발 분야에 한국 기업 진출 ▲BC주 에너지 자원의 한국ㆍ아시아 수출 ▲인적 교류 및 정보 공유 등을 확대하는 데 서로 합의했다.
캐나다 BC주는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된 주로, 캐나다 내에서 셰일가스 개발이가장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여기에 아시아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장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 'BC주 LNG 전략'을 발표하는 등 주정부 차원에서 LNG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BC주 LNG 전략은 2020년까지 BC주에서 3개 이상의 LNG 프로젝트 개발 지원을 통해 200억달러 이상의 신규 투자 및 1만여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조석 지경부 2차관은 MOU 체결 이전 리치 콜맨 에너지광업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LNG 및 광물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매년 '한-캐나다 가스 포럼'을 번갈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조 차관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포스코 등 민간대표단과 함께 캐나다 BC주 혼리버 가스전과 미국 이글포드 광구를 방문해 셰일가스 생산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캐나다 혼리버 가스전은 BC주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셰일가스전으로, 가스공사가 50% 지분 투자했다. 미국 텍사스 서부 지역에 소재한 이글포드(셰일가스ㆍ오일 광구)는 한국석유공사가 23.7%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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