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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즉각적인 전면 구제금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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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스페인의 즉각적인 전면 구제금융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헤르만 반 롬퍼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동을 가진 라호이 총리는 이어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롬퍼이 상임의장에게 스페인의 회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확신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스페인의 현 경제 상황이 EU, 유로존과의 긴밀한 협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라호이 총리는 "유럽은행연합 설립에 대한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은행연합을 12월까지 구축해야 스페인 은행 재자본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롬퍼이 상임의장은 "EU와 소속국가가 경제적 불균형을 함께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화답했다. 롬퍼이 상임의장은 "현 상황은 유로존의 구상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유로를 깰 수 없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이 당장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롬퍼이 상임의장은 "앞으로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다른 식의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스페인은 이미 유로존에서 1000억원 유로의 은행권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상태다. 롬퍼이 상임의장은 "그리스의 미래도 유로존 안에 있을 것"이라며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보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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