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한미 FTA 수출활용률 69.2% 달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어려운 수출환경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산하 FTA무역종합지원센터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액은 294억6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한미 FTA 수혜업종인 자동차(부품 포함) 및 기계류·섬유제품 등의 수출증가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관세율이 낮아 한미 FTA 활용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전자 및 석유류제품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자동차(부품 포함) 34.5%, 철강제품 29.1%, 고무제품 16.8%, 기계류 14.8%, 농림수산물 8.9% 수출이 늘었다. 반면 석유 및 전기전자 제품은 각각 15.7%, 22.4% 감소했다.
FTA 수출활용률은 지난 4월 58.3%에서 5월 63.8%로 오른 데 이어 6월에도 69.2%로 전월보다 5.4%포인트 상승했다. 어려운 수출 여건 하에서도 FTA를 활용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FTA무역종합지원센터는 오는 10월 해외 구매업체(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기업의 FTA 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영문 FTA 활용 안내책자를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상담회·설명회 시 FTA 상담 창구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FTA 활용 지원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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