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해양경찰청은 27일 오후 4시를 기해 태풍 대비 위기경보 최고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경청은 태풍 '볼라벤' 점차 북상해 옴에 따라 해상 선박과 양식장ㆍ해안가 시설물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 같이 발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3단계가 발령되면 해경 지휘관이 현장 상황을 판단해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관을 증강 배치할 수 있다. 해경청은 제주 해역이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제주 해경서에 총원 근무령을 내렸다.
인천 송도 본청과 전국 4개 지방 해경청, 15개 해경서 상황실에 태풍 대비 인명 구조본부를 가동하고 근무시간 외에도 현원의 절반이 비상근무하도록 했다.
해경청은 앞서 지난 25일부터 각 해경서마다 어선을 안전한 항ㆍ포구로 대피시키고 여객선ㆍ유람선ㆍ도선 780여 척의 운항을 단계적으로 통제하도록 지시했다.
또 해안가 갯바위ㆍ방파제 등 위험지역 순찰을 확대하고 장기계류 선박과 방치 선박 등 항ㆍ포구 정박선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조치를 취했다. 해경청은 이 날 오후 이강덕 청장 주재로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