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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부정경선 ‘의혹’에서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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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검찰이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 관련 통합진보당원들의 부정투표를 인정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부정투표 정황이 포착된 통합진보당원 중 1차 소환 대상 100여명을 우선 선별해 지난 21일부터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나 대신 투표하라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직접 선거가 원칙인 만큼 투표를 위임하거나 대리하는 행위가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소환 대상에 오른 당원들을 상대로 검찰 수사 대응 공지를 문자 메시지로 전달했다. 해당 지침은 검찰에 정식 소환장 제출을 요구하고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것, 검찰이 경선 관련 전화를 걸어오면 대답하지 말 것 등을 담고 있다.

검찰은 중복투표·대리투표·위임투표 등 부정투표가 의심되는 당원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출석률은 높지 않은 편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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