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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문재인-법륜, 민주 본경선 하루전 비밀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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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멘토' 법륜과 비공개회동.. 단일화 준비하나

文, 평상시 안 원장과 '공동정부론' 주장
법륜스님, '안철수 멘토'로 범야권 후보 단일화 강조
1시간 회동 내용 비공개… 安과의 후보단일화, 거국내각 등 논의한 듯


단독[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단독]문재인-법륜, 민주 본경선 하루전 비밀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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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불리는 법륜 스님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문 후보는 24일 오전 7시35분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평화재단을 비공개로 방문해 법륜 스님과 한 시간 가량 조찬을 함께했다. 문재인 캠프의 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동채 전 문화부장관이 문 후보와 동행했다. 평화재단은 평화통일 연구모임으로 법륜 스님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민간재단이다.

안 원장과의 '공동정부론'을 제기한 문 후보와 안 원장에게 '탈이념,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주문한 법륜 스님의 만남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문 후보는 그동안 "안 원장과 함께 연합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수준까지 가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특히 이날 만남은 안 원장의 입당이 사실상 멀어진 상황에서 민주당 안팎에서 안 원장과의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신당', '임시가설정당'설 등이 나돌고 있는 시점에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민주당 김한길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더 큰 민주당과 새로운 민주당'을 제안하기도 했다. 당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고 문호개방에 나서는 한편 당 내부도 쇄신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사실상 안 원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법륜 스님은 지난해 안 원장과 청춘콘서트를 함께하며 한 때 안 원장의 멘토로 나섰고, 문 후보는 제주-울산 경선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며 대세론 속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추어 이들이 야권 후보 단일화, 거국내각 등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온다.


법륜 스님은 실제로 22일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대표 김한길 의원)이 주최한 토크콘서트에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잘 운영할 사람이 있는데, 이 두 사람이 잘 조합해야 한다"며 "잘 운영할 수 있는 사람과 될 수 있는 사람이 협력해 길을 모색하는 게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특정 인사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법륜 스님의 발언은 안 원장과 민주당 후보의 단일화를 야권의 대선 승리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51대 49로 겨우 이겨 정권을 잡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60대 40으로 안정적으로 이겨야 한다"면서 "그게 안 될 경우 거국내각을 구성해서라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며 범야권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만남은 문 후보와 법륜 스님 모두를 아는 지인이 마련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비공식 일정이라는 이유로 자세한 환담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평화재단 측도 "아는 바가 없다"며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문 후보는 지난해 11월 초 부산대에서 열린 '청춘콘서트'에 초청받아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이 때 법륜 스님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륜 스님은 당시 진행된 '청춘콘서트 2.0'의 기획자였다.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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