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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vs 안철수 여론조사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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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야권의 잠재적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7일 대선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리얼미터 朴 48.7% vs 安 45.3%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는 48.7%, 안 원장이 45.3%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섞어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1.6%다.

◆MBC·코리아리서치 朴 43.3% vs 安 47.2% = MBC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25일 유무선 전화면접을 실시한 결과, 박 후보와 안 원장은 각각 43.3%와 47.2%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간 격차는 3.9%포인트로, 오차범위에 있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 포인트다.


◆SBS·중앙일보 朴 45.3% vs 安 50.5% = SBS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의 패널조사 결과, 박 후보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안 원장의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성인남녀 1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패널 여론조사에서도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이 50.5%, 박 후보가 45.3%를 각각 기록해 안 원장이 박 후보를 5.2%포인트 차로 앞섰다. 오차범위는 ±2.6%포인트다.

◆한국갤럽 朴 45% vs 安 37% 오차범위 밖 =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데일리정치지표에서 박 후보는 45%의 지지도를 얻어 전주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안 원장은 37%의 지지도를 획득해 전주대비 3%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대의 53%, 30대의 52%는 안 원장을 지지했으며 50대의 59%, 60세 이상의 67%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40대에서는 박 후보 41%, 안 원장 42%로 오차범위내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이 조사는 20일부터 5일간 전국 성인남녀 1561명에게 휴대전화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같은 기간 다른 결과, 왜… = 이처럼 같은 기간에도 여론조사 기관마다 결과가 다른 이유는 조사방법과 질문 문구의 차이 때문이다. 리서치앤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은 "RDD 방식으로도 집에서 유선전화 없이 휴대전화만 쓰는 약 20%의 가구를 조사 대상에 포함하지 못한다"며 "휴대전화만 사용하는 가구도 표본에 일부 포함하는 방안을 찾아야 하지만 휴대전화 가입자의 거주지역 파악 등에 법적인 제약이 있다"고 했다.


한국조사연구학회의 보도지침에 따르면 누가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의 응답자 수와 대상자 선정 방식 등 여론조사 기법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각각의 여론조사를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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