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번 주(8월 27일~31일) 환율은 좁은 박스권 장세를 연출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간격으로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며 '상하단이 모두 막혔다'는 인식을 형성했지만, 이 인식을 바꿀 만한 변동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 없이 레인지 1128~1138원 안에서 좁은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에 따른 환율 변동도 제한적이다. 수출둔화세가 계속된다는 전망과 휴가철 수출 감소세가 맞물려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요새 휴가철이다 보니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많이 나오고 있지 않아 월말 다량의 달러매도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발표예정인 경제지표들은 연방준비제도에서 발표하는 경제동향보고서와 2분기 GDP수정치, 소비자신뢰지수 등이다. 하지만 오는 31일부터 3일간 잭슨홀 미팅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경제지표들에 대한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하방경직성이 강한 상황이고 그렇다고 환율을 상승시킬만한 롱재료가 있는 것도 아니다"며 "따라서 이번 주 환율은 방향성을 잡기보다는 113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면서 이벤트를 기다리는 대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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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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