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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바보 만든 G구청 과장 사연 화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서울시내 한 구청 과장, 보건복지부 2011년도 복지사각지대 일제 조사 평가 사업에서 ‘우수상’ 받고 ‘최우수상’ 받은 것으로 거짓 보고,,,올해 공무원상 받고 부상으로 500만원까지 받아...부상은 고위 공무원이 낚아 챘다는 후문도 있어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내 한 구청 과장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수상을 받고 ‘최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속인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서울시내 G구청 한 과장은 2011년도 복지사각지대 일제 조사 평가 사업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 과장은 '우수상'을 받은 것을 '최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고쳐 구청장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구청은 이 과장에게 한 해 동안 가장 돋보이는 업적을 보이는 공무원에 주는 ‘올해 공무원상’을 받게 됐고 부상으로 500만원까지 주는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이런 실적 부풀리기로 담당 팀장이 승진하는데도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


그러나 부상으로 받은 500만원은 또 다른 고위 관계자가 낚아챘다(?)는 후문도 있으나 정확한 사실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만약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고위 관계자는 이 사실 전모를 사전에 알았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거짓은 곧 바로 발각되게 돼 있는 법.


이같은 사실이 일어나자 바로 인근 과에서 “무슨 소리냐”며 “우수상을 받았을 뿐 인데 무슨 최우수상을 받았냐”고 반발하면서 일이 터졌다.


이런 내용이 해당 구의회 한 의원에 들어갔고 구 의원이 의회에서 문제 제기하면서 사건 전모가 들어난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구청에서는 ‘구 의회 의원 무용론’이 수그러들게 됐다.


한 공무원은 “구 의원들이 별로 하는 일 없지만 그래도 이번 일을 보면 공무원을 견제할 사람은 바로 구 의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구청장 리더십은 큰 상처를 입게 됐다는 후문이다.


구청장을 보필해야 하는 고위 공직자인 과장이 구청장을 속인 꼴이 돼 뒤늦게 라도 화제가 되고 있다.


또 구청장을 가까이서 보필하는 감사담당관은 이같은 사실을 체크해야 하는 업무을 갖고 있으나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구청장만 우스운 사람으로 말들게 됐다는 후문이다.


해당 구청 고위공무원은 “서울 한 복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다”며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라고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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