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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켄지 나이토 대표 "아우디 A6·BMW 520d와 경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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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M30d 출시, 월 70대 판매 목표.. "하이브리드·전기차 도입 검토"

한국닛산 켄지 나이토 대표 "아우디 A6·BMW 520d와 경쟁하겠다" 켄지 나이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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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신형 M30d는 아우디 A6, BMW 520d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일본 브랜드 최초의 디젤 세단이다. 인피니티 브랜드 위상이 크게 하락 했지만 신형 M30d로 한국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가 신형 M30d를 앞세워 독일 브랜드가 선점하고 있는 디젤 세단에 도전장을 냈다. 올 들어 인피니티의 실적이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디젤 차량으로 분위기를 바꿔 보겠다는 계산이다.

도요타가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해 마케팅 총력전 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닛산은 우선 디젤 모델에 배팅할 계획이다. 켄지 나이토 대표는 "수입차 디젤시장이 유행처럼 커지고 있다"며 "M시리즈와 FX모델을 알리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월 판매목표는 70대로 잡았다. M시리즈 가솔린 모델의 판매목표가 월 30대임을 감안하면 M시리즈 모델의 월 목표 판매대수는 100대 수준이다. 경쟁차종인 BMW 520d와 아우디 A6의 월 판매대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소비자의 반응을 먼저 살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켄지 나이토 대표는 "인피니티의 브랜드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출시한 모델"이라며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 다운사이징 추세지만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델을 공급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 켄지 나이토 대표 "아우디 A6·BMW 520d와 경쟁하겠다" 올 뉴 인피니티 M30d


파격적인 가격정책도 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M시리즈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M시리즈 모델에 비해 최대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M30d는 전량 일본 토치기(Tochigi) 공장에서 생산한다. 기본적인 틀은 유럽과 동일하지만 옵션 사양은 국내 소비자를 위해 유럽의 기본모델 대비 우위에 있다. 보스 오디오 시스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핸들 열선, 오토 트렁크 클로저 등 편의 사양은 유럽모델에는 탑재되지 않았다.


켄지 나이토 대표는 "최대한 가격을 낮추기 위해 본사와 협의를 진행했다"며 "본사 역시 한국시장의 중요성에 공감해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M30d의 가격은 6370만원.


엔고로 인한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등에서 생산하는 모델 추가도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켄지 나이토 대표는 "엔고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되는 상황에서 닛산, 인피니티 두 브랜드 모두 소싱 대상국을 다양화 할 계획이 있다"며 "FTA를 활용하여 미국이나 유럽에서 수입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며 내부에서도 이를 고려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닛산은 앞으로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모델 도입을 검토중이다. 켄지 나이토 대표는 "글로벌 메이커로서 충분히 하이브리드 차량을 도입할 수 있지만 어떤 차량을 언제 출시할 것인지와 같은 자세한 사항은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다"며 "전기차(EV) 차량 역시 많은 고민 중에 있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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