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 대기업이 일본 대기업을 눌렀다. 지난 2005년 이후 한국 대기업의 매출액 성장률이 일본 대기업 대비 2.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특히 삼성전자, SK, 포스코 등 3개사의 매출액 성장률은 일본 대기업 보다 최대 8배가까이 높았다.
14일 CEO스코어 등 재계에 따르면 한국기업중 2005년~2012년 7년간 10대그룹을 벗어나지 않은 삼성전자 SK홀딩스(SK이노베이션) 현대차, 포스코, LG전자, 한전 등 6개기업의 7년간 매출성장률은 평균 99.85%에 달했다.
반면 7년간 일본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도요타, NTT도코모, 히타치, 닛산, 혼다, 닛폰생명보험, 소니의 7년간 매출성장률 평균 37.10%에 머물렀다.
한국의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매출이 2005년 715억달러(약 78조7000억원)에서 2012년 1489억달러(약 163조8000억원)로 7년간 성장률이 108.1%에 달했다. 매출이 대략 2배가 된 셈이다. 2위인 SK홀딩스(SK이노베이션)도 376억달러에서 1003억 달러로 166.3% 늘어났다.이어 현대차는 51.4%, 포스코 197.3%, LG전자 29.7% 한전 87.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 한국의 6개기업의 7년간 평균 성장률은 99.8%에 달했다. 각 기업별로 매출이 2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반면 일본기업 부동의 1위인 도요타자동차는 2005년 매출이 1726억 달러에서 2012년 2353억 달러로 36.3%성장하는데 그쳤다. 3위인 통신사 NTT도코모 역시 1005억 달러에서 1330억달러로 32.6%성장하는데 머물렀다. 이어 4위 히타치는 45.7% 6위 닛산자동차 49.3%, 7인 혼다자동차 25.0%, 9위 닛폰생명보험 50.0% 10위 소니 23.4%등이다. 일본의 7개 기업의 7년간 평균 성장률도 37.10%에 불과했다.
다만 절대적인 매출액 수준은 여전히 일본 기업이 높았다. 일본 1위 기업인 도요타의 2012년 매출액은 2353억 달러로 한국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1489억 달러보다 864억 달러 많았다. 현대차에 대비해서는 3배이상 많은 수준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맞비교되는 일본 소니는 2012년 매출이 822억달러로 삼성전자의 55% 수준에 불과했다. 소니는 지난 7년간 매출성장률 면에서도 일본 10대기업중 가장 낮아 2005년 일본내 7위에서 2012년 10위로 3계단이나 물러섰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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