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자오픈 2라운드서 선두 도약, 최나연ㆍ박인비 공동 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운정(22ㆍ볼빅ㆍ사진)의 '폭풍 샷'이 불을 뿜었다.
최운정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코키틀람 벤쿠버골프장(파72ㆍ64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8언더파 136타)을 점령했다.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퍼펙트 플레이'였다. 페어웨이는 단 한 차례, 그린은 두 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필드 샷이 동력이 됐고, 여기에 26개의 '짠물퍼팅'이 가세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4ㆍ한국명 고보경)가 이틀연속 4언더파를 때리며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해 현지에서는 '아마추어돌풍'도 화제다. 지난 13일 112번째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을 제패한 선수다..
'US여자오픈 챔프' 최나연(25ㆍSK텔레콤)과 '에비앙 챔프' 박인비(24)가 공동 3위 그룹(5언더파 139타)에 포진해 한국낭자군의 올 시즌 '5승 합작'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서 모처럼 '골프여제'의 위상을 과시했던 청야니(대만)는 그러나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0위(3언더파 141타)로 추락하는 '롤러코스터' 플레이를 펼쳤다. 3번홀(파3) 더블보기로 무너졌고, 10번홀(파5)에서 보기 1개를 더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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