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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맛 보다 기능으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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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맛 보다 기능으로 마신다 ▲건강 기능 음료로 인정받고 있는 크렌베리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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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음료수처럼 트렌드에 민감한 제품은 없다. 음료수 신제품이 과자나 다른 가공식품에 비해 많이 출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음료의 트렌드는 '기능성'으로 건강음료, 에너지 드링크, 숙취해소 음료까지 다양한 기능성 음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 기능을 강조한 음료 중 대표적인 것은 음용식초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식초에는 초산, 구연산 등 몸에 좋은 유기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몸의 신진대사를 높이고 활성산소를 제거해준다.


대표적인 음용식초는 대상 청정원의 '홍초'다. 홍초에는 콜라겐, 식이섬유, 헛개나무농축액 등의 기능성 원료가 더해져있다. 샘표에서 나온 '백년동안' 역시 현미를 자연발효시켜 만든 흑초로 물에 태워 먹으면 된다. CJ제일제당에서 만든 '미초 콜라겐'은 콜라겐 성분까지 추가한 제품으로 다른 음용식초와 달리 물에 희석하지 않고 마시는 것이 가능하다.

크랜베리 주스도 건강 기능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크랜베리 주스는 현대 여성의 40%가 겪고 있는 방광염 및 요로 감염증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건강주스 브랜드 오션스프레이의 '크랜베리 100% 주스'는 미국 국립신장재단, 미국의학협회 공식권장음료로 지정됐을 만큼 그 효능을 인정받았다. 웅진에서도 '자연은 180일 크렌베리'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용식초의 인기에 도전하는 제품은 에너지 드링크다. 에너지 드링크는 다량의 타우린을 함유해 즉각적인 피로회복 효과가 뛰어나다.


지난 1년 사이 국내 에너지 음료 시장은 약 10배 이상 성장하며 현재 300억원대의 규모를 달성했다. 이같은 인기를 증명하듯 다양한 에너지 드링크들이 국내에 출시됐다.


롯데칠성의 '핫식스', 동서식품의 '레드불', 코카콜라의 '번인텐스' 등이 이미 에너지 드링크 시장을 장악했다. 이외에도 SPC그룹의 '파우', 한국야쿠르트의 '팔도 앵그리버드 타우린 쏘다' 등이 음료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국내 에너지 드링크 시장이 점점 커지자 오세아니아 지역 1위 제품인 뉴질랜드산 에너지음료 'V에너지'도 최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헛개음료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숙취해소와 간 보호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 열매로 음료를 만들어 술 자리가 잦은 남성층 공략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다. 헛개음료의 원조격인 광동제약의 '힘찬하루 헛개차'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칠성의 '오늘의 차 아침헛개', 웅진식품의 '홍삼헛개수' 등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폭염에 올림픽 특수까지 겹쳐 음료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요즘은 맛 보다 기능적인 면을 따져보고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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